스토리1

[스크랩] 간이역

고운흙 2006. 2. 12. 02:36
      간이역(1) - 여강 최재효 누이가 떠난 뒤 나는 언제나 고목나무에 붙어 혼자 우는 매미였다 지금의 상태로 보아 산 너머에 머물고 있는 가을바람이 그림자로 올 때 까지 목이 터지도록 울어야 할 것 같다 어렵사리 몇 번 간이역을 통과했지만 아직도 더 거쳐야 한다 북풍이 생기를 얻기 까지 혼자 울어야 할 처지라면 스스로 삭풍을 찾아가고 싶다 지금까지 함께 울어보겠다고 한 두 번 찾아 온 짝이 있었지만 불협화음만 있었을 뿐 결국 냉가슴으로 돌아서거나 곁에서 청중이 되곤했다 이러다 세상에 나 온 보람을 얻지 못한다면 어찌해야할지 갈수록 생각만 쌓인다 저기 또 하나의 간이역이 보인다 그냥 지나칠까 고민중이지만 이번에도 기대를 해보기로 했다 아직 갈바람은 불지않기에 2006. 1. 27. 02:10 _()_ 즐거운 설연휴 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여강 최재효 拜


파일링크 : [道 명상음악 제2집/대금,피리합주곡]10. 꿈을 깨고서.mp3
출처 : 간이역
글쓴이 : 아사달 원글보기
메모 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