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와 시조

[스크랩] 눈물을 위하여 - 신군자 -

고운흙 2009. 4. 12. 00:13

    눈물을 위하여
    신군자
    어둠의 쓸쓸함을 위해 빛은 아름답다
    광란의 불꽃들이 흐느적이던 밤바다
    젊음이 별처럼 피어나던 축제의 불은 꺼지고
        헤집을수록 상처 속엔 그리움의 강물인가
        샐비어 뜨겁게 타는 실핏줄을 흐르다가
        다 못 푼 어혈을 안고 그대 웃고 있구나
          어둠은 그대에게 자유이며 지옥이다
          바다 끝 넘실대는 정적을 끌어안고
          내 안에 안개꽃 피는 그대 위안이어라.
        출처 : 東梧齋
        글쓴이 : 박종숙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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