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짓말 못하는 거울
정림 김찬순
다 속여도
나는 못 속이지
내가 제일 무섭다고 도망 가도
또 다시 찾아와
숨겨달라
이리저리 보여 줘도
나는 거짓을 보여 줄 수 없으니
어찌하나 ~
거울앞에 서서
맞지 않는 가면 써 보기도 하며
멋진 신사 숙녀 변장해
사랑하는 님께 뽐내고 싶어
온갖 기교 부려도
거울은 거짓말 못하는
천사표라
숨겨 줄 수 없고 감춰 줄 수 없다고
보여지는 그대로 냉정히
드러내 준다
출처 : 쭈그러진 씨앗
글쓴이 : 금그릇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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